콩이에게 책 반납할 겸 잠깐 산책했던 곳. 그런데, 정작 책 주러 가서 책은 깜박하고 다시 들고 와 버렸다. ... 영통정은, 산이라기엔 좀 부끄러운(-_-) 곳에 있는데, 흐드러지는 꽃잎으로 대략 뇌가 멍해지는 곳이었다.
영통정 들어가는 입구에서
아래쪽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그나마 조금 높은 곳이라고(?) 여긴 아직 꽃잎이 많이 있었다. 카메라가 좋은 거였으면 떨어지는 꽃잎을 잡아낼 수 있었을텐데 ... 컴팩트 카메라의 한계가 느껴져서 아쉽다. ㅠ_ㅠ 눈으로 보이는 만큼의 <멋짐> 을 표현할 수가 없다.
영통정은 이런 곳이라 한다. 뭐, 한 10년쯤 된 녀석이로군. 그닥 역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 산책 코스로는 좋은 것 같다.
왠지 여기서 주위를 보고 있자니, 초속 5cm<여기, 여기, 여기> 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내년 정도에 삼각대를 들고 와서 한시간쯤, 떨어지는 꽃잎만 찍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의외의 장면도 있었는데, 예전 도봉산에서 청설모를 카메라에 담으려다 실패했... 었는데, 오늘은 나름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낄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