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도지사를 하면 큰일나겠다. 폴리뉴스를 고발한답시고(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3329) 뻘짓 하는 정도까진 "한나라당인데 그정돈 해줘야지..."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보니 정치색 이전에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나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대범하게 포용해주는게 대인이다. 그런데 생각이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사회적 지위 - 이 경우 경기도지사 - 에 적합한 능력이 있는가는 다른 문제이지 않은가? 이건 뭐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김연아 선수와 박지성 선수의 치적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김 후보는 "김연아가 경기도 출신이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꺾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또 일본과의 축구에서 박지성이 골 넣어 2:0으로 일본을 꺾었다. 일본을 완전히 이기고 세계에서 앞선, 좋은 성적을 낸 대한민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해야 하냐, 박수를 쳐줘야 하겠느냐"고 흥분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보다보다 어이가 없어서 ... 김연아가 경기도 출신이란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지역색을 중요시하는 바로 저 사람이 출마한 바로 저 당에서, 지난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나와 당선된 사람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 이 일본 출신(출생 항목 참조)이다. ... 난 별로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나라당쪽에서 출신이 어쩌고 이야기를 꺼내니까 헛웃음이 나온다.
... 그리고 저 논리에 들어간 사실들이 정치/경제 - 한나라당은 경제 키워드로 당선된 정치집단 - 와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조금 관련있는 사실들로 바꿔서 문장을 만들어 보면, - 하루에도 환율이 몇십원씩 요동치고, 주식시장이 폭등/폭락을 거듭하고, 부동산 거품이 빠지며 여기저기서 아우성이고, 인권 상황은 뒤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병박 대통령은 심판해야 하냐, 박수를 쳐줘야 하겠느냐? 라고 하면 훨씬 설득력 있는 문장이 될 것 같다.
음 ... 어이가 없어도, 물었으니 일단 내 생각을 말하자면 심판해야 할 것 같다. 뭐 다르게 생각하는건 자유.
그리고 저 기사 여기저기에 "버스 태워 평양 보내버려야..." 라는 식의 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거, 월북 권유 아님? 국가보안법 위반 아님? 어디서 맘대로 평양에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건가? 내가 보기엔 언급한 사람들보다 김문수가 더 친북세력인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공적인 자리에서 월북하라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어떡하시나.
뭐, 언론과 정부, 해군에서는 열심히 "누군가(과연 누구?)가 공격했다" 는 식으로 몰이를 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 확신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방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이것저것 상상해 보곤 한다. 진실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그냥 소설같은 시나리오 중에 하나로,
피로파괴 혹은 그에 준하는 선체 결함으로 인한 침몰
-> 아놔, 6월에 선거잖아?
-> 증거조작 혹은 언론몰이를 통한 <공격자> 의 개입설 (위에도 말했지만 과연 누구?)
-> 하지만 물증은 나오지 않고 ...
-> 북한이 공격한게 거의 확실한데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 아 이걸 어쩌나
-> 그리고 이 상태로 선거, 한나라당은 6월 선거에서 승리
-> 결국 영구미제, 혹은 선거 승리 후에 이미 볼장 다 봤으니 뭐 조금씩 진실을 드러내도 어쩌겠어. 이미 선거는 끗
결국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깨끗하게 상황 클리어. ...
혹은,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해군 및 정부에서 <외부 폭발, 어뢰 공격에 힘 실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믿는다면 (뭐, 사실 난 거짓말 하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발표를 곧이 곧대로 믿을 생각은 없지만)
북한이 세계에서 물살이 세번째로 빠르고, 수심 20M~3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서해에서 아무도, 첩보기술의 대가 미국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어뢰를 날려서 배 하나를 작살내고, 그 이후로 몇 주가 지나도록 증거하나 잡히지 않을 정도의 군사기술을 갖추었 ... ... 뭐지 이거!? 뭐랄까, 지금 해군이나 정부에서 어뢰 공격이 확실하다면, 이거 뭐야? 누구 말마따나 언론/해군/정부 모두 북한 군사기술을 찬양하고 있는건가? 다 국보법 위반으로 잡아가야 하는거 아님?
김길태는 아직 범인이 아니다. 김길태는 피의자일 뿐이며, 아직 그의 범죄 사실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그는 (사실상 진범이든 아니든 간에) 지금은 범인이 아닌 것으로 대해야 한다. ... 라고 일단 생각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혹 잘 아시는 분(진짜로 잘 아시는 분)은 디군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물론 김길태가 진범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하여도, 아직 조사 단계에 있다. 나쁜 짓을 했으니 인권도 없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없고, 재판도 안했는데 피의자/피고인을 범인으로 단정하여(그것도 언론이 주도해서) 보도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 뭐, 자백했으니 범인이라고? 자백했고, 증거가 있더라도 재판을 통하여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범인이 아니다.
덧붙여, 내가 보기엔 김길태-여중생살인, 이명박-BBK, 의 확실성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판단이다. 하지만 전자는 (아마도 확실히) 유죄일테고, 후자는 무죄 판결이 났었다. 아, 갑자기 확 열받네. 이쯤에서 동영상 드립. 이명박은 왜 대통령직을 반납하지 않지?
여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삼천포로 새버렸다 ... 여튼, 꼭 김길태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원칙이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두렵다.
...
여기서, "니 딸이 죽었어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냐!" 라고 드립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미안하다. 내 딸 아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중요한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
이런 경우에 어떻게 생각하는게 합리적인걸까. 그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졌다. 경찰이 고의적으로 유출을 막지 않은 것 같다. 인권위에서 권고했다고 들은 것 같다. 누구 말마따나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사람들이, "나쁜놈은 인권도 없어" 따위의 태도를 취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역시 한나라당 이 XX들은 눈과 귀를 다 막았나... 경찰의 과잉진압도 장난 아닌것 같고... 불법집회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건 아니다.
오래는 못 있고 잠깐 들러만 봤지만, 그래도 좀 아쉽다.
나는 촛불집회를 지지하고, 한나라당을 반대한다. 이명박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희망함. 한나라당이 즐겨 쓰던 표현을 빌려 쓰자면, 과잉진압으로 누군가 다치는 것, 촛불시위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 이게 모두 이명박 때문 이다. 왜? 대통령이잖은가. 대통령은 모든것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